5월 14일 어버이주일 설교                                            강용승 목사

내 아들 압살롬아 (삼하 18:31-33)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의 가정에 넘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오늘 원래 설교 제목은 “불행한 아버지와 비극의 아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버이주일 설교로 너무 심각하고 비극적인 거예요. 그래서 조금 부드럽게 “내 아들 압살롬아” 라고 바꾸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시는 것 처럼 오늘 설교의 이야기는 다윗의 가정의 비극에 관한 것으로, 특별히 아버지 다윗과 아들 압살롬의 관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다윗이 자신을 반역했던 아들이 이제 죽임을 당하였다는 보고를 듣고 눈물로 탄식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다윗왕은 자신을 배반한 악한 반역자를 죽이고 왕위를 되찾은 왕의 모습이 아니라, 아들을 죽인 아버지의 모습으로 비통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일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울부짖는 이 비극이 있기까지 다윗왕의 집안에서는, 특별히 아버지 다윗과 아들 압살롬 사이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압살롬은 왜 아버지를 그토록 미워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 죽이고 왕위에 오르려고 하다가,  결국은 아버지의 군사로부터 죽음을 당하고 아버지를 이렇게 까지 울부짖게 하는 것일까요. 만약 압살롬이 다시 살아 돌아와 아버지에게 정말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까요?

  1. 아버지는가정의 모든 불행의 원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원하는 많은 여인들을 아내로 맞았는데, 때로는 왕으로서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그렇게 했다.

당연히 다윗의 집에는 어머니가 다른 많은 이복형제들(암논, 길르압, 압살롬, 아도니아….)이 나오게 되었고,  그들 사이에는 잠재된 경쟁과 질투, 때로는 반목이 보이지 않게 자라고 있었다 . 겉으로 보이기는 왕의 가정이었고 남들의 부러움을 살듯 했지만, 그 내부에서  그 자녀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자라기보다, 이복형제들간의 질투와 반목 그리고 적대감을 먹고 자랐던 것입니다.

특별히 다윗의 그 아들들에게는, 아버지의 범죄에 대한 공공연한 비밀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아무도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다 알고 있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자신의 성적인 정욕을 참지 못해 다른 사람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취하고, 그 일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었다. 그 사건은 감추어 질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가 그러한 범죄로 아들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 성적인 범죄에 대한 죄성이 그 아들들 사이에서도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 처음에는 “우리 아버지도 그랬는데 ” 하면서 그러한 죄를 가볍게 여기는 데서 시작된 그 죄성은 나중에는 자신이 원하면 무슨 패역한 성적인 범죄도 저지를수 있을 만큼 자라고 있었다.

결국 나중에 다윗의 집안을 풍지박산 냈던 것은 그들 사이에 자라고 있던 그 성적인 욕망이었다. 그러므로 압살롬은 “모든 불행은 아버지 때문이라고

 

  1. 아버지는 너무도 무능했다.

두번째로 압살롬은 아마 이렇게 말할 것. “아버지는 너무도 무능(직무유기)했다. ”

다윗의 아들들 그 이복 형제들의 질투와 반목이 겉잡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큰 아들 암논이 이복 여동생인 다말을 겁탈하고 욕보인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참담한 사건이었고, 율법도 금하고 있는 근친강간이었다.

우리 아버지도 그랬는데 ” 하고 그 안에서 자리잡았던 죄성은 이미 자신이 원하면 뭐든지 저지를 수있다는 지경에 까지 자라고 있었다. 암논은 이복 여동생 다말을 향한 정욕을 불태우고 있다가 결국 그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이복 여동생을 힘으로 겁탈하고…. 그리고 겁탈한 그 밤에 다말을 창녀취급하며 종을 불러 내쫓아 버리는 일을 하게됨…  그 때 다말은…

<삼하13:13, 16, 19> “내가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악은 아까 내게 행한 악보다 더하다…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그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그런데 다말을 자기 생명처럼 아끼던 친 오빠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압살롬이었다. (자기 딸의 이름을 다말이라고 할 정도였다.) 압살롬에게 있어서 자기 여동생 다말이 이복형 암논에게 겁탈을 당하고 그 수치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동안의 질투와 반목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죽이겠다는 살기로 변하고 있었다.

집안에 그 정도로 참담한 일이 있었다면,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당연히 뒤 따라 나오는 것이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아버지가 나와야죠. 암논에게 그에 합당한 책망과 징벌을 내리고, 다말을 보호해주었어야죠. 금식을 선포하고 재를 뒤집어 써야죠.

그런데 다윗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성경에 사건이후에 다윗은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다윗은 이미 아들들에게 영적인 권위를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아버지의 성적인 범죄가 공공연한 비밀로 아들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  그는 이미 아들들을 바로잡을 권위를 상실…..”아버지는요

 

왜 아버지를 그렇게 싫어했느냐라고 묻는다면….아버지 정말 모르냐고, 내가 왜 아버지를 그렇게 미워하고 결국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의 자리에 앉고자 했는지 정말 모르시냐고.. 항변할 것입니다.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고, 아버지가 가정을 책임지고   일을 해결했어야지요, 아니 해결은 못해도 뭔가 몸부림은 쳤어야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해 버리는게 어디있어요라고 할것.

 

  1. 아버지 때문에 내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세번째로 압살롬은 아무 “아버지 때문에 내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라고 할 것…

아버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압살롬이 어떤 마음의 상처들을 받았을지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되먹지도 않은 장남 하나 보호하려고 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내 불쌍한 여동생 다말은 그냥 이렇게 내버리시는 것인가?

결국 2년을 참던 압살롬은 자기 안에 있는 미움과 분노대로 암논을 죽이게 됩니다.  속이기 위해서 양털깎는 잔치에 모든 이복형제들을 초대하고서는 그 중에 암논만을 죽이게 되는데, 그 때부터 아버지와의 관계는 더 깨어지게 되고, 압살롬 외가에 어머니의 고향으로 도망가서 살게 됩니다.

아버지는 3년이 지나서야  그곳에서 압살롬을 불러들입니다. 그런데 그를 집으로 불러들인 후에도 그의 얼굴을 보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너무 괴롭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나중에 이 상처들이 자라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자라서… 아버지의 왕위를 빼앗고 자신이 왕이 되려는데 까지 나아갑니다. 더구나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어서… 자기가 죽였던  형안에서도 자라고 있던  성적인 범죄에 대한 죄성은 압살롬 안에서는  크게 자라고 있었습니다아버지를 반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욕과 정치적인 계산으로 아버지가 왕궁에 남겨둔 후궁들을 겁탈하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압살롬에게 왜 그랬느냐고 묻는다면… “내가 얼마나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지 아느냐.  한번도 나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따듯하게 보살펴주지 않았느냐“고 항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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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를 슬픔에 빠뜨리고 자신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압살롬은 자신의 아버지를 향해… “아버지가 우리 집의 불행의 원인이라고, 아버지는 아버지 역할에 너무 무능했다고, 그리고 아버지가 내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다“고 외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이고 또 누군가의 부모이기도 합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 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그토록 중요한지, 하나님께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안에 심어 놓으신 영적인 축복의 원리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아버지를미워하면 아버지를 넘어서지 못한다.

압살롭-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 아버지를 반역하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시도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때문에 아버지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런 아버지보다 내가 하면 더 잘할 것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들어보셨는지요

아버지로부터 한번도 인정받지 못해서 늘 아버지의 눈치를 보고 살았던 사람.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언젠가 부터 자신의 아들도 ….

가정 폭력에 시달린 아들… 이를 갈며 아버지를 증오한다… 그런데 그리고는 역시 가정 폭력의 아버지가 된다. 알콜중독자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알콜중독자가 된다.

 

압살롬도… 가정의 모든 비극의 원인이 아버지가 정욕에 약했다고 생각. 많은 부인들과 이복형제들, 그리고 남의 부인을 범한 그 범죄….. 그래서 미워했어요.

그런데 아버지를 미워하던 압살롬은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더 큰 범죄를 범하게 됩니다.

? 아버지를 미워하면 아버지를 극복할 없을까요? 아버지의 약점이 바로 안에도 똑같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언제 보게 됩니까?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고 이해하기 시작할 때 비로서 그 아버지의 약점이 자신 안에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면, 아버지를 닮은 아들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약점이 역시 나의 약점인 것을 정직하게 보게 됩니다. 그 때부터 아버지를 넘어서고, 아버지가 힘들어 했던 문제들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1. 아버지는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다. 

두번째 이유는 부모가 자식들의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십계명의 5계명 교훈.

<엡6:2-3> “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자식들이 누리는 모든 복이 부모와의 관계를 타고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관계가 자식들의 축복의 통로. 즉 관계가 막히면 축복의 통로가 막히는 것.

청년들 수련회, 아버지에 대한 설교를 듣고 다 울어…. 집회가 끝나고 물어보니. 아버지를 너무 미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에게도 맘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결혼을 앞둔 자매의 아버지 이야기 –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하심. 그런데 차마 못하겠다고.

 

 

육신의 아버지와의 관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로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로 나아가는 통로이다여기에 복이 있으면 모든 곳에 복이 있다

 

  1.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부모를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부모들은 부족하기도하고, 약하기도 하고, 심지어 불신자이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하십니다.

<23: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언 6:20>  아들아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우리의 부모님과 우리의 관계로 테스트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권위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또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보이지가 않는다. 그래서 보이는 대리자 중간자를 두었는데 그것이 부모님이다.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하나님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 생명이 그분을 통하여 왔다는 것, 너 낳은 아비를, 어미를 …

그리고 또한 갖기는 그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분이시다는 것…

어쩌면 어떤 사람은, 우리 아버지는 아니었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는 낳기만 했지 정말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할지도….  그러나 누구든지 자신의 자식을 낳아 안아본 사람이라면 그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부모님이 때로 약점이 있고 능력이 모자라고 때로 죄와 허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식을 생명보다 사랑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오늘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아버지의 죄를 반복하고, 모든 축복의 통로가 막혀서 비극으로 자신의 삶을 마치게되는 압살롬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모든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아.. 우리의 부모님과의 관계가 또한 우리의 자녀들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아름답게 회복되어지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