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사닥다리 (창세기 28:10-17)

뭐든지 열심히 하고, 욕심이 많은 사람… 수완이 좋아서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얻는 그런 사람. 때로는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떻게든 장자의 축복을 받아보려고 몸부림 치는 모습.

어머니 태에서부터 먼저 나오려고- 실패 (형의 발목을 붙잡고) – 듣는 사람이 웃을 일

형을 구슬려서 장자권을 사들임 – 배고픈 형을 붙잡고 흥정. 치사한 일.

아버지를 속이면서 까지 축복의 기도를 받고야 마는 – 오히려 형의 분노 때문에 집을 떠나게 됨.

 

  1. 야곱의 형편

오늘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고 환상을 보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듣는 때가 언제입니까? 자신의 욕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보겠다고 형하고 흥정하고, 잔머리 쓸 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현실적으로 살고, 먹는 것에 빠져 있는 아버지나 형 에서에게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행동하고 나선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이후에 형 에서의 분노를 때문에 도망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의 상황에 대해 본문 11절 12절에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창28:11-12)”

돌을 베고 잔다는 것. 아무것도 없다는 것. 이불은 물론이고, 여벌 옷도, 먹을 것도….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자기 원하는 것은 뭐든 하면서 살았는데.

이 길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광야 길입니다. 더구나 야곱이 형 에서와는 다르게 들보다는 주로 장막에 거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이 도망길이 얼마나 야곱에게는 위험했을지 또한 얼마나 외로웠을지 조금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도중에 어떤 짐승을 만나게 될지, 도적떼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는 아무런 방비도 없이 완전히 들판에 내팽개쳐 진 것입니다. 절망의 밤이고 눈물의 밤입니다.

만약 이러한 실패와 고난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의 것이라면, 그는 곧 하나님을 원망하게 된다.

오늘 이 벧엘에서 돌베개를 하고 누운 야곱의 원망이 무엇입니까? 내가 다른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축복을 한번 받아보려고 장자권을 욕심내었던 것인데, 축복은 고사하고 이게 지금 뭐냐는 것입니다.

사실 야곱의 장자권에 대한 욕심은 어머니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쌍둥이가 서로 형이 되겠다고 싸웠던 것. 어머니 리브가 어찌할 줄을 몰라 여호와께 기도하였는데, 그 때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라고 말씀하심. 특별히 어머니가 이 말씀을 마음에 두었을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좋아했지만,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을 좋아했던 이유 중의 하나. 아마 리브가는 그 이야기를 야곱에게 해 주었을 것이고, 그것이 장자의 권한을 원했던 야곱을 더욱 부채질 하였을 것은 뻔한 일.

그래서 오늘 야곱이 돌베개를 베고 하는 불평이… 하나님도 축복 얘기를 말든지, 주시려면 좀 쉽게 주시던지, 지금 이 돌베게 베고 누운 이 밤은 도대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혹 우리도 야곱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정말 쉬운 일 아닙니까? 같은 어머니 뱃속에서 형보다 몇 초만 더 일찍 나오게 했다면 형이나 아버지 속일 일도 없이 모든 것이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복은 좀 쉽게 주면 안되냐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15절에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니라’ 아니 안보내면 되는 거 아녜요? 아니 안보내면 될 거 가지고 상황 꼬이게 보내고서는 돌아오게 한다는 건 또 뭐냐는 것이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고 내 병을 치유해 주시겠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병을 안주시면 되쟎아요.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기를 원하신다면, 처음부터 인생에 어려운 일을 안 만나게 하면 되잖아요. 얼마든지 쉬운 길이 있어 보이는데, 왜 이렇게 꼭 상황 어렵게하고, 인생 밑바닥을 헤매게 하다가 나중에 축복하시냐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무엇 때문입니까? 바로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진정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기 때문에, 야곱의 경우 바로 지금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준비

평소 우리는 사람들 틈에 에워싸여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붙여준 수식어구나 가면들을 그대로 쓴 채로 하나님을 만나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사장, 박사…. 하나님 앞에서도 사장, 박사로 서려고 합니다.  하나님도 사장, 박사 대접해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날 인정하니까 날 존경해주니까 하나님도 나를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존경합니까? 속을 모르니까 존경하는 것… 속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인생의 고난을 허락하십니까? 왜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돌베개를 베고 눈물의 밤을 지새우게 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그 밤이 되어서야 이제 진실되이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상황이 되어서야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무능하고 또 믿음이 없는지, 자신이 얼마나 위선에 싸여 있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인지를 스스로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 두손들고 하나님 앞에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벧엘의 밤은 사람이 보기에는 눈물과 원망의 밤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의 밤인 것입니다.

■한가지 의문/ 그러면 우리가 모두 은혜 받기 위해서 큰 고난을 당해야만 합니까? 다 들판에 가서 돌베개를 베고 누워야합니까? 그래야만 야곱처럼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의 경우는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지속적으로 외면한 하나님의 자녀가 몰리는 마지막 코너입니다. 하나님은 돌베개의 밤을 통하여 그 사랑하는 자를 낮추시고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미리 그냥 말씀대로 자신을 낮추는 분들이 있습니다. 은혜주시면 그 은혜대로 바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순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돌베개를 꺼내 들었다가도, “너는 필요 없겠다”하고 그냥 패스 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이 들려질 때, 주님께서 내 마음에 은혜를 주실 때, 그 때가 우리 신앙인에게는 가장 복된 때입니다. 그 때 그 은혜를 그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말씀과 은혜 앞에 참으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 그 겸손이 얼마나 귀한지….

■겸손은 톨 태그. 그 앞에 다 멈춰서야 한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그것을 막 지나간다. 이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인도하심을 받고 있기때문에.

<잠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2.  야곱의 환상

두번째로 야곱이 본 환상입니다.

그가 무엇을 보았는지, 12절에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그것은 하늘과 땅이 연결된 사닥다리..

고난 속에 있는 야곱이 깨달은 것은, “나의 이 고난의 현장과 하늘이 연결되어 있구나”…

고난 속에서, 원망합니다. 왜 나를 버리신 것 같고, 이제 나는 주님의 관심 밖에 있는 것 같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고난 중에 느끼는 공통된 아픔, 괴로움…..

<시편69:17>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시편102: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지금 나의 이 현장과 하늘은 직통으로…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나의 상황이 수시로 보고 되고 주님은 수시로 나의 삶에 간섭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1. 환상의 의미…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축복을 재확인 – 땅과 자손에 대한 축복의 약속….

<창28:13-14> “…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주님의 택하심(장자권)이 야곱에게 확인되는 순간

그리고 그 바탕의 가장 중요한 영적인 약속 – 15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사람들이 원하는 하나님은 산타클로스 – 선물 자루에서 막 좋은 것들 꺼내어 주는, 소원도 들어주고, 돈도 주고, 건강도 주고…..

하나님은 그런 물질적인 것들 이전에, 가장 큰 선물을 주시는데,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다.

하나님 그분이야 말로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이다. – 그분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

하나님은 함께 있어, 너를 지키며, 떠나지 아니하리라 약속!

가장 소중한 축복은 “함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가 삶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우리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를 원한다 – 직접 벼락이 내리든지, 기적이 일어나든지….

그런데 주님은 우리 안에 거하신다. 그분이 우리 안에서 우리의 삶을 통하여 역사하시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주님을, 주님의 사랑과 거룩을 드러내기를 원하신다.

헌신, 하나님을 위해 자신이 뭔가를 해 드리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헌금을 얼마 할까요? 무슨 봉사를 할까요?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것을 전혀 모르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100배의 일도 할 수 있는 천사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무엇을 원하세요 고르세요- 악한 종의 예화)

하나님 원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바로 우리와 직접적으로 교제하고 또 함께 하시면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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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하나님과, 위선된, 포장된 모습으로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돌베개의 밤을 통해서라도 죄와 허물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겸손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2. 우리의 모든 삶의 현장은 (기쁨과 고난 모두) 주님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늘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바라보시며 간섭하고 계십니다.
  3. 우리가 함께하시는 그 주님을 바라보고 겸손과 순종의 모습을 가질 때마다 우리는 그 하늘의 사닥다리를 오르는 것입니다.

날마다 그 사닥다리를 오르십시다. 겸손과 순종으로 날마다 주님을 뵙고 교제하며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