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8:41-46/은혜의 비

190120 주일설교
은혜의 비
오늘처럼 눈비가 쏟아지면 또 눈 치울 걱정에 지긋지긋한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을 들어보시면 눈비가 많은 뉴저지에 사는 것에 오히려 감사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7명 중 1명 꼴인 10억 명이 정기적으로 필요한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미국인구의 3배에 달하는 사람들입니다. 세 명 중 한 명 꼴인 25억 명 정도는 이보다는 낫지만 연중 최소 한 달은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식수공급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강우량 부족입니다.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있지만 바닷물을 제외하고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담수는 3% 미만입니다. 비가 안 내리면 즉각 물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지역이 태반입니다. 지역의 기후, 토양, 자연식생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도 역시 강우량입니다. 비가 얼마나 오느냐가 그 곳이 우림지역이 되느냐, 사막지역이 되느냐를 좌우합니다.
강우량 부족으로 가장 고통을 겪는 이들은 제 3세계 빈곤지역 아동입니다. 비가 안 오면 농작물 수확이 줄어들고 가축이 잘 자라지 못해 가정의 수입이 줄어듭니다. 동시에 식료품 가격이 올라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려워집니다. 성장기에 영양결핍과 수분섭취부족은 성장에 치명적입니다. 또한 경제위기에 내몰린 가정은 아이들도 학업이 중단하고 노동현장에 내몰리게 되고 이런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의 보호를 벗어나 노동착취와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선진국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이런 삶이 현실인 수많은 아이들이 이 순간에도 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모릅니다. 이쯤되면 정말이지 저 하늘에서 내리는 눈, 비는 이 땅을 기름지고 풍요롭게 만들는 생명의 눈, 은혜의 비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 은혜의 비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들은 3년 반이나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엘리야와 바알제사장들이 벌인 갈멜산 대결은 불로 응답하신 여호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후 엘리야의 기도로 3년 반이나 오지 않던 비가 쏟아집니다. 그 비는 가뭄과 흉년으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땅을 살리는 비, 그야말로 단비요, 은혜의 비입니다. 우리 가정과 일터, 교회와 이 땅에도 이런 은혜의 비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지치고 낙심하고 두렵고 괴로운 인생을 사는 이들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의 비가 필요합니다. 은혜의 비는 사람들의 모든 자구책들이 할 수 없는 구원을 해냅니다. 마른 땅에 물을 대기 위해 샘을 파고 저수지를 만들고 멀리서 물을 퍼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본들 결국 잠시잠깐 효과를 불 뿐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별 소용이 없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하늘문이 열리고 은혜의 비가 쏟아지는 것 뿐입니다. 그러면 누런 황토색으로 죽어가던 땅이 푸르른 초록으로 살아나는 땅이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과 가정과 일터에 이런 은혜의 비가 쏟아지기를 축복드립니다.
 
말씀으로 기도하라
그럼 어떻게 은혜의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이요, 은혜입니다만 하나님은 그 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주십니다. 어떻게 은혜의 비를 구해야 할까요? 먼저 비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본문 41절을 보면 기도하기 전 엘리야는 이미 비가 오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왕상 18:41)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비가 오리라는 어떤 징조도 없는데 엘리야는 어떻게 이렇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18:1로 돌아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왕상 18:1) 많은 날이 지나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이미 여호와로부터 가뭄을 끝내고 비를 내려주시리라는 약속을 받았기에 엘리야는 담대하게 비가 올 것을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성도의 기도는 응답의 확신을 갖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교의 기도와 다릅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는 이 확신은 어디에서 옵니까?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먼저 받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오순절 성령세례를 위해 기도하던 제자들은 자신들이 판단해서 기도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약속과 명령을 듣고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행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그럼 우리는 어떻게 주님의 약속을 들을 수 있습니까? 성경을 통해서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과 약속과 명령을 알고 그대로 기도하면 응답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요한 사도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요일 5: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기도생활이 다른 종교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수준에 머뭅니다. 주님의 뜻을 모른 채 로또당첨을 기대하듯이 불안한 마음으로 응답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고, 주님의 뜻이 아닌 것을 가지고 떼를 쓰다가 낙심하고 포기하고 시험에 들기를 반복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하는 것이고 그 기도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뜻을 좇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이런 확신이 있기를 축복드립니다. 
 
끈질기게 기도하라
은혜의 비를 맞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야는 비가 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무엇을 시작합니까? 42절 이하입니다. 
(왕상 18:42) …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왕상 18:43)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엘리야는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힘을 다해 기도하기를 일곱 번까지 합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기도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그 기도는 언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44절입니다. 
(왕상 18:44)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바다에서 비구름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 비구름은 비를 주시리라는 하나님의 응답의 징조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언제까지 하는 것이 옳습니까? 우리 마음 속에 비구름이 떠오르는 것을 볼 때까지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주신 약속을 마음의 확신으로 확증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확증의 구름이 떠오를 때까지 기도를 쉬지 말라고 예수님은 가르치셨습니다. 
(눅 11: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눅 11:6)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눅 11: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눅 11: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친구가 하는 부탁이라 당연히 들어주겠지만 설사 친구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렇게 간청하는 이에게는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자녀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어떻게 들어주지 않으시겠느냐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직후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오순절에 이르기까지 열흘 동안 무엇을 하였습니까?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이들은 열흘 동안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오직 기도에 힘썼습니다. 엘리야가 일곱 번을 간절히 기도한 것처럼, 제자들이 열흘 동안 간절히 기도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은혜의 비를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이렇게 끊이지 않는 간절한 것이 되기를 축복드립니다. 
 
능력을 경험하라
약속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은혜의 비를 쏟아부어 주십니다. 이 비를 맞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45-46절을 보십시오. 
(왕상 18:45)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왕상 18: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비가 많이 와서 길이 진창이 되면 마차가 달리기 어려워지기에 엘리야는 아합에게 빨리 산을 내려가라고 하였습니다. 갈멜산에서 이스르엘 겨울왕궁까지는 약 25km 정도가 됩니다. 이 길을 말이 이끄는 마차를 엘리야가 허리끈을 묶고 달려서 앞질러 갔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장정이라도 못 할 일을 노인네가 합니까? 여호와의 능력이 임하였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간절히 기도하는 자들에게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습니다. 그 권능은 겁에 질린 비겁자들을 땅 끝까지 주님을 전하는 위대한 증인이 되게 만드십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이 무기력하고 지쳐있다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능력은 우리를 독수리 날개치고 올라감 같이 만들어 줍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자들이 어떻게 되는지 이렇게 말해 줍니다. 
(사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사 40: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사 40: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사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은혜의 비가 여러분의 삶 위에 쏟아부어져 독수리 날개 치고 올라가는 것 같이 승리하시기를 축복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