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선교지 소식

장풍화/고은아 선교사 2023.06.30

Author
PCNJ
Date
2023-07-09 09:55
Views
461
샬롬, 주 안에서 평강을 전합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지난 반 년 동안 쉬지 않으시고, 성령의 은혜와 능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들의 선교현장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뉴저지장로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선교부,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중국의 고향에 가지 못한 커안교회 중국 유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고향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팅칭이라는 친구가 심한 피부 건선과 통풍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치료가 더디고 좋아지나 싶더니 또 안 좋아지기를 반복합니다. 친구들이 피부에 곰팡이가 핀 것 같아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커안의 친구들은 늘 가까이 하고, 격려하고, 밥을 같이 먹고, 찾아가 문안합니다. 고향에 들어가기 전 날 통풍이 재발했는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했습니다. 약을 사다 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드릴 작은 선물도 마련해서 전달해 주었습니다. 도저히 혼자 공항까지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침 일찍 차로 공항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팅칭이 말합니다. “목사님, 기독교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한국에서 살 수 있었을까요? 고맙습니다.” 이 한 마디 말에 마음이 녹아져 내렸습니다. ‘그래 이것이 선교지,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는 것 말이야! 끝까지 너를 사랑할게. 끝까지 너를 포기하지 않을게’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지난 2월, 8박 9일의 일정으로 커안교회 지체들을 데리고 일본단기선교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현지 교회를 돌아보고, 노방 전도에 직접 참여하고, 신사와 불교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일 동안은 동아시아(한중일)기독청년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의 소감입니다. “일본이 정말 복음이 필요한 나라구나. 일본에 중국인이 150만명이나 되는구나. 일본에서 한국선교사가 중국인 교회를 세우고 중국인을 섬기는구나. 내 나라 내 민족인데… 내가 나서야 하지 않는가! 정치적, 역사적 관계로 갈등과 반목의 세 나라가 주안에서 복음으로 하나될 수 있구나. 삼 개국의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함이 이리 아름답고 좋을 수 있단 말인가?” 이들의 심장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야 말았습니다.
커안교회는 아주대, 경기대, 경희대, 성균관대의 중국유학생을 품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약 열 명의 새로운 친구들이 아주대 한국어반에 등록하고 그 중에 세 명의 친구들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두 명은 엄마가 중국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아들에게 교회에 나갈 것을 권면한 친구입니다. 아주대 뒷 산, 경기대 음악당 옥상에 올라가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아버지, 이 학교에 아버지의 백성이 많습니다. 보내 주세요.” 기도하면 이기고, 기도하지 않으면 지는 것을 똑똑히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에 주님의 바지끄댕이를 붙잡는 것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실크로드를 라이프로드로!” 이 외침은 하나님께서 주신 평생의 외침입니다. 지금 한국에 있으나, 사명의 방향은 실크로드입니다. 그 지역의 무슬림들을 주께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전 세계에 흩어진 무슬림사역 선교사님들과 줌으로 만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벌써 20차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중앙아시아, 중동, 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이 네트워크하여 무슬림 제자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역에 있어 부딪히는 문제들을 질문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때 이들의 기뻐하는 얼굴을 보는 것은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이번 전반기의 새로운 지평은 국내 무슬림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연결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후반기에는 국내 무슬림사역의 현장을 방문하고, 그 사역을 소개하고, 협력하고, 교회와 연결하는 일들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Love-NG(Next Generation) 사역, 즉 목회자, 전문인, 선교사 이 세 그룹의 멘토들이 멘티인 다음세대를 창의적, 자립적, 선교적인 세대로 세우는 이 사역이 올 해 5월로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월에 레바논 선교사님과 현지 사역자들을 줌으로 만나 ‘온라인 단기선교 열방 임팩트’를 진행했습니다. 4월에는 블로그 마케팅회사의 대표를 모시고 '비전 임팩트’를 개최했습니다. 3-4월에는 제9기 청년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감사한 일은 다음세대를 세우는 이 일이 자기 삶에 가슴뛰게 하는 일이 되어 헌신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더 세워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세대”라는 네 글자를 가슴에 품고 이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기를 써 봅니다.
지난 반 년의 세월, 당신의 백성을 찾으시고자 쉬지 않고 일하신 하나님. 당신의 백성을 온전히 세우고자 눈시퍼렇게 뜨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자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 하나님을 더욱 사랑, 그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을 더욱 사랑하며 이렇게 남은 23년의 후반전을 달려가 보렵니다. 뉴저지장로교회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뉴저지장로교회의 성도님들의 영육의 강건, 가정과 자녀, 직장과 사업, 교회사역 가운데 손대시는 일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3년 6월 30일
실크로드를 라이프로드로!
장풍화, 고은아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인내하게 하옵소서.
2. 한국어반을 통해 친구가 되었고, 이제 예수를 믿기 시작한 중국유학생 지체인 치엔차오, 쩐엔, 샹지린, 팅칭, 치카이, 이롱, 순즈지엔의 믿음이 자라고, 연말에는 세례를 줄 수 있게 하옵소서.
3. 9월에 새로운 입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됩니다. 한국어반에 참여하게 하시고, 복음을 듣고 복음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보게 하옵소서.
4. 한국 내의 무슬림 이주민 사역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게 하시고,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무슬림사역에 극대화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5. 다음세대를 창조적, 자립적, 선교적으로 세우기 위해 동역할 목회자 멘토, 전문인 멘토, 선교사 멘토들을 더 보내 주시고, 맡겨 주신 다음세대를 사명감을 가지고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
6. 대학 입학 입시(실용음악 전공) 준비 중인 막내 주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소망과 비전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매일 매일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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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천/조은주 선교사 -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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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 안진찬 선교사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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