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1)

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1)

20221120 누가 감사하는가 / 눅 17:11-19

눅 17:11-19/누가 감사하는가 221120 추수감사주일 1. 행복의 비밀 아마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들만큼 감사하고 기뻐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영상>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했습니다. 주민들은 감격에 겨워 거리로 몰려나와 국기를 흔들며 춤을 추고 군인들을 환영하고 음식을 가져다 주며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며 군인들을 껴않곤 했습니다. 잃었던 땅과 자유와 안전을 되찾았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폐허가 된 땅에서 그들이 되찾은 것과 비교도 할수없이 큰 안전과 풍요와 번영을 늘 누리는 우리는 당연히 그들보다 훨씬 더 기뻐하고 더 행복한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20221106 어떤 자유인가 / 눅 15:1-3, 11-20

눅 15:1-3, 11-20/어떤 자유인가 221106 주일설교 1. 신앙은 자유를 구속하는가 예전에 한 젊은이를 전도하는데 교회에 못 나오는 이유를 이렇게 대는 것입니다. ‘교회 가면 술, 담배도 끊어야 하고 못 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자유를 구속당하는 것이 싫습니다.’ 많은 현대인이 하나님을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못마땅해 회초리를 들고 감시하는 감시자처럼 생각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주로 ‘하지말라’는 것이고 교회는 다른 사람이 행복한 것을 못 마땅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심지어 있습니다. 물론 터무니없는 오해입니다만, 기독교인 중에도 신앙 때문에 자유를 구속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20221030 어떤 아버지인가 / 눅 15:1-3, 11-24

눅 15:1-3, 11-24/어떤 아버지인가 221030 주일설교 1. 군맹무상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인도의 경면왕이 어느 날 시각장애인들을 불러다가 코끼리를 만지고는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 보라고 했습니다. 다리를 만진 이는 기둥같다 하였고 귀를 만진 이는 부채같다 하였고 꼬리를 만진 이는 뱀같다 하였습니다. 아무도 거짓말 한 이가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경험한 바에 근거해 진실을 말했지만 실제는 진실의 일부만을 묘사할 뿐이었고 코끼리의 실제모습을 제대로 묘사한 이는 없었습니다. 인도의 고대경전 열반경에 나오는 고사성어 군맹무상은 사람의 경험과 판단이 진실을 찾는데 얼마나 부실한 도구인지 보여줍니다.…

20221023 누가 탕자인가 / 눅 15:1-3, 25-32

눅 15:1-3, 25-32/누가 탕자인가 221023 주일설교 1. 주인공은 누구인가 오늘 읽은 본문은 유명한 ‘집떠난 탕자’ 비유의 배경과 결말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교우들이 기억하는 비유 내용은 오늘 읽지 않은 가운데 부분입니다. 한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먼 나라로 가서 방탕하게 다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그를 용서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감동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유의 배경이나 후반부 결말은 대부분 잘 모릅니다. 그 결과 비유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 해 진짜 메시지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먼저 비유의 주인공이…

20221016 다급한 인생이 달려갈 곳 / 삼상 30:1-20

삼상 30:1-20/다급한 인생이 달려갈 곳 221016 주일설교 1. 크게 다급할 때 제가 아는 어느 성도님이 아내와 세 아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여행을 갔는데 은행에 잠깐 환전하러 들어간 사이에 가족을 태운 택시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경찰서를 2주나 드나들면서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을 잡으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경찰이 하는 말이 인도네시아엔 워낙 작은 섬이 많아서 납치범들이 섬으로 들어가 버리면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가막혔지만 아무튼 몸값을 만들어 오려고 귀국하는데 미국 공항에서 FBI가 자신을 체포하는 것입니다. 알고봤더니 동업자가 사업체를 싹 다 팔아버리고 이 성도 이름으로 온갖 곳에서…

20221009 날 고치지 마세요 / 요 12:34-43

요 12:34-43/날 고치지 마세요 221009 주일설교 1. 무지의 어둠 베트남전쟁은 미국인에게 매우 아픈 기억입니다. 미국역사 최초의 패전일 뿐 아니라 시작부터 조작된 통킹만 사건으로 일으킨데다 50여 명의 유아를 포함한 500여 명 이상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미라이학살사건을 비롯한 여러 전쟁범죄를 자행한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정신과의사 스캇 팩은 책 ‘거짓의 사람들’에서 이런 전쟁범죄 뿌리에는 미국인들의 무지가 자리잡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미국 국민은 무지 때문에 악인이 되었다.” 그의 조사에 의하면, 파병미군 중 사병들은 거의 베트남전의 의미를 알지 못 했고 장교들은 10% 정도만이 안다고 답했지만 그들의 앎…

20221002 천둥소리만 듣다 / 요 12:20-33

요 12:20-33/천둥소리만 듣다 121002 주일설교 1. 황소개구리 1990년대 한국에 계셨던 분들은 황소개구리 사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미 동부가 원산지인 이 커다란 개구리는 고소한 맛이 좋아 식용으로도 쓰입니다. 한국에서는 1973년 새마을운동 농가소득증대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들여왔지만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 않자 양식업자들이 하천에 풀어놓아 버렸습니다. 덩치가 크고 먹성이 좋은데 천적은 없었던 황소개구리는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며 닥치는 대로 토종어류, 양서류를 먹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천과 호수, 저수지마다 황소개구리가 그득하여 황소처럼 시끄럽게 울어대자 급기야 1997년 환경부는 이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하고 언론은 공공의적으로 홍보하며 황소개구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포상금을 주고 군인,…

20220925 계획 너머에 있는 것 / 요 12:9-19

요 12:9-19/계획 너머에 있는 것 220925 주일설교 1. 사라지지 않는 불안 한국의 종교인 통계를 보면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통계연도가 달라 오차는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목사가 약 14만, 승려가 4만 7천 그리고 신부가 1만6천 명 정도인데 비해 무당과 역술인 소위 무속인은 등록자만 2016년 약 60만 명에 이릅니다. 무속인의 특성상 한국의 대표적인 두 개 무속인단체인 대한경신연합회와 한국역술인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을 더한 추산치는 최대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0년 만에 두 배 넘게 성장한 결과입니다. 21세기는 소위 과학과 진보의 시기가…

20220918 사랑의 아로마떼라피 / 요 12:1-8

요 12:1-8/사랑의 아로마떼라피 220918 주일설교 1. 향기치료 향기는 우리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합니다. 심신안정, 흥분진정, 스트레스완화, 작업효율향상, 면역향상, 수면촉진에 심지어 다이어트와 변비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향기의 효과를 이용하는 아로마떼라피 곧 향기치료는 20세기에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지만 그 개념은 고대로부터 어느 문명 할것없이 모두가 사용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향이 나는 식물을 채취해서 기름을 만들어 제사, 예식, 치료, 미용 등의 목적으로 썼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방부효과가 있는 유향과 몰약을 시체를 미라로 만드는 데 썼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원이 특히 방향식물의 재배와 이용기술을 발달시켰고 아라비아에서는 의학발달에서 중요한…

20220911 사랑하는 교회 / 마 18:21-35

마 18:21-35/사랑하는 교회 220911 주일설교 1. 사랑의 원자탄 초기 한국교회 위대한 순교자로 존경받는 손양원 목사님의 별명은 사랑의원자탄이었습니다. 1948년 여순반란사건 때 공산주의자 반란군 안재선은 예수쟁이란 이유로 손목사님의 두 아들 손동인과 손동신을 총살하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목사님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지내다가 어느 부흥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다시 기운을 차렸습니다. 아들 죽인 원수 안재선이 사형선고를 받자 목사님은 적극적으로 구명활동을 벌여 사형을 막고 자신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데리고 살았습니다. 가족도 목사님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양아들이 된 안재선은 손목사님의 바람대로 신학을 공부하였지만…

20220904 섬기는 교회 / 막 10:35-45

막 10:35-45/섬기는 교회 220904 주일설교 1. 고객이 된 교인 목사이자 심리학자인 로버트 랜달의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무엇을 원하는가’란 책은 그의 전공을 십분 살려 교인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분석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주장하기를, ‘현대인은 이해받고 싶은 욕구, 소속하고 싶은 욕구, 의미와 희망을 찾고 싶은 욕구 그리고 돌봄받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교회가 이런 욕구를 채워줄 때 사람들은 기꺼이 교회로 발걸음을 옮긴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장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언듯 들으면 틀린 것이 하나 없는 구구절절이 맞는 말입니다. 아니, 깊게 생각해 봐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20220828 전하는 교회 / 행 11:19-24

행 11:19-24/전하는 교회 220828 주일설교 1. 박해받는 교회 오늘 본문을 보고 의아하신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 지난 주와 같은 본문이 아닌가? 잘 못 나온 것 아닌가?’ 물론 제 말씀을 듣고 방금 ‘지난 주에도 이 본문 했어?’라고 하는 분도 분명 계셨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길 축복합니다. 지난 주 사경회에서 강사님이 이 본문에서 강조하신 바는 ‘흩어진 자들이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였지만 후에 이방인에게도 전하기 시작했고 이는 교회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주었다’는…